안녕하세요
포카마켓 iOS 팀에서 개발을하고 있는 WooKoo 입니다.
저희 서비스는 제가 운영 및 유지보수를 전담하고 있는 국내 서비스와 웹앱으로 패키징 된 글로벌 서비스가 있습니다.
기술적인 내용은 조금 건너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조금은 편안한 내용입니다. 옛날 얘기 좀 하고자 합니다..ㅎㅅㅎ...
국내서비스 세상에 공개되다.
2020년 3월 회사에 입사하여 반 년이 지난 후에야 제 자식과도 같은 서비스가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.
왜 반 년이나 걸렸냐면.. MVP 의 모델로 가볍게 시작하기보다는 기존에 리액트로 구성 된 작은 앱이 있었습니다. 작은 규모의 유저들도 있었구요. 그렇기에 기존에 지원하던 BM 기능과 실시간 채팅 등의 기능이 더 업그레이드 되어야 했습니다.
(아마 다음 포스팅은 실시간 채팅에 대한 내용이지 싶습니다.)
출시만을 바라보고 정말 많은 기술적 고민과 개발 문화에 대하여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.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은 제게 왜 이렇게 살이 빠졌냐고 할 정도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.
출시를 하면서 가장 큰 걸림돌은 기존에 존재했던 앱이었습니다.
반응형 웹으로 되어있다보니 아이패드용 앱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설정이 되어있었는데 이 설정은 한번 배포하면 다시 제거하는건 불가능 한 애플 정책이 있었어요.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갑자기 못쓰게 되는 경우를 보호하기 위한..정책..
결국 기존 앱을 선셋시키고 올려야했답니다. 물론 아이패드도 지원하면 되었었지만 저희 앱은 앞으로도 패드용 UI 를 제공 할 일도 없었고, 대응을 하는 것은 일이 두 배가 된다는 점을 이전 회사에서 경험했기에 이건 안된다 싶었습니다. 기존 유저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앱을 새로 검색해서 설치할 수 있도록 공지사항을 올렸고, 안드로이드는 아직 없었기에 무수한 안드로이드도 빨리 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.
출시는 사실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.
출시 이후에 펑펑 터지는 로그인 이슈와 유저들의 VoC 가 정말 난리였습니다. 덕분에 저도 매우 불안한 심리로 항상 개발을 했었죠. 앱을 키면 스플레시 화면에 갖혀서 아무 것도 못하는 유저분들, 어떤 SNS 는 로그인이 안되는 등등 정말 별에 별 이슈가 많았죠 크래시율도 제일 처음엔 70% 대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.
(물론 현재는 99.9% 크래시 프리한 상태입니다. ㅎㅎㅎ)
추석 명절 당일에도 밥 먹다 말고 오류가 발생해서, 오류 수정해서 긴급하게 배포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..
그렇게 안정화 기간이 거쳐진 이후.. 알 수 없는 알고리즘에 의해서 다른 여러 유니콘들을 제치고 1위를 했었을 때 그 기분은 굉장했습니다...!
그동안의 고통과 인내가 눈 녹듯 사르르 ...이럴려고 개발자했나 싶은..감정..?
그 이후로는 앱을 깎고 반짝반짝 빛나도록 갈고 닦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.
이 이후로 회사가 쭉쭉 성장하는게 많이 느껴져서, 정말 좋은 분들과 즐겁고 보람차게 일 했다고 생각하고 지금의 회사가 되었다고 생각해요!
글로벌 서비스 우리 네이티브 개발자들이 할 것은..?
글로벌 서비스는 FE 팀에서 웹앱 형태로 가져가고 싶어했습니다. iOS 와 안드로이드 둘 다 리소스를 쓰기에는 조금 회사 리소스 상 힘들었거든요. 원래는 국내앱에 로컬라이제이션을 통해서 앱 하나로 관리하고자 했었는데, 국내와 글로벌 유저들의 유저 경험은 너무나도 달라서 앱을 분리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. 대부분의 앱의 피처는 FE 팀에서 개발을 맡아서 도와주실텐데 네이티브 개발자들이 해야할 것들은 뭐가 있을까요??
바로 WKWebView 를 이용하여 웹앱을 띄우기 전에 준비 할 쿠키나 토큰, 푸시 설정, 디바이스 UUID, SDK, 앱 아이콘, 특정 소셜 로그인 SDK 등이 필요한 것들 이었어요.
양방향 통신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FE팀에게 보내주거나 스크립트 핸들러를 통해 트리거를 받아서 네이티브 기능을 연결했답니다.
현재는 크게 도움 드릴 일 없이 FE 팀이 잘 개발해주고 계십니다.
글로벌 서비스는 내 자식 같은 느낌보다는 옆 집 어린이 돌봐주는 느낌이랄까..
업데이트 많이 한다고 하시는 유저분들도 계시지만, 저희 열심히 유저분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예쁘게 봐주세요 하하..
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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